작년에 병원비가 많이 나갔다면 돌려받을 돈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본인부담상한제 꼭 확인하세요

  신청하지 않으면 못 받습니다. 3년이 지나면 권리가 사라집니다 입원이나 수술, 잦은 통원 치료로 병원비 영수증을 보며 한숨 쉬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 돈의 일부는 아직 돌려받지 않은 돈일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에는 1년 동안 낸 의료비가 일정 금액을 넘으면 초과분을 돌려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이름이 어렵지만 내용은 단순합니다. 병원비를 너무 많이 냈으면 공단이 그 초과분을 환급해준다는 것입니다. 모르고 넘어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어떤 제도인가요 본인부담상한제는 한 해 동안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에서 본인이 직접 낸 금액에 한도를 두는 제도입니다. 이 한도를 넘으면 넘은 만큼을 건강보험공단이 돌려줍니다. 한도는 모두 같지 않습니다. 건강보험료 기준 소득 구간에 따라 달라지며 소득이 낮을수록 한도도 낮게 설정됩니다. 여러 병원을 다닌 경우에는 대개 이듬해 보험료 정산이 끝난 뒤 환급됩니다. 구간별 금액은 해마다 조정되므로 공단에서 직접 확인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안내문이 왔다면 미루지 마세요 환급 대상이 되면 건강보험공단에서 안내문을 보냅니다.   그런데 이것을 광고 우편으로 여겨 버리거나 나중에 하겠다며 잊어버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환급금은 신청해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나면 받을 권리 자체가 사라집니다.   안내문이 왔다면 미루지 말고 바로 신청하세요. 안내문을 받지 못하셨다면 스스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나 앱에서 본인 인증 후 확인하시거나, 고객센터 1577-1000으로 전화하시거나, 가까운 지사를 방문하셔도 됩니다. 문자 속 링크는 절대 누르지 마세요 이 제도를 사칭한 사기 문자가 계속 돌고 있습니다. 환급금이 있다며 인터넷 주소를 보내고 클릭하면 가짜 사이트로 연결되어 개인정보나 계좌 정보를 입력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앱 설치를 유도하는 수법도 있습니다. 문자가 왔을 때 링크를 누르거나 첨부된 번호...

건강할 때 부부가 함께 적어두어야 할 3가지 — 나중에 남은 사람이 막막해지지 않도록

슬픔보다 먼저 오는 것은 '어디서부터 손대야 하나' 하는 막막함입니다

이런 대화를 나눠본 적 있으신가요.

"내가 먼저 가면 어떡할 거야." "오래오래 살 건데 무슨 그런 말을." 그렇게 웃고 넘어갑니다. 그리고 정리는 계속 미뤄집니다.

그런데 사별은 마음의 준비가 아무리 되어 있어도 서류의 준비는 따로입니다. 남은 사람이 가장 힘든 순간은 슬픔 그 자체보다, 통장이 어디 있는지 보험이 어느 회사인지 도장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 막막한 순간인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하고 여유 있을 때 부부가 함께 챙겨두면 좋은 것들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세 번째, 서류와 도장의 위치를 함께 알아두세요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인감도장, 보험증권. 이런 것들이 집 안 여러 곳에 나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에는 필요할 때 혼자 꺼내 쓰면 되니 불편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갑자기 없어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어디에 있다고 했더라" 하며 서랍을 열어보는 가족들. 그것을 옆에서 지켜보는 자녀들.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이 슬픔 위에 하나 더 얹힙니다.

서류와 도장은 한곳에 모아두고 위치를 두 사람이 함께 확인해두세요. 자녀 중 한 명에게 위치를 알려두는 것도 좋습니다. 서류를 맡기라는 뜻이 아닙니다. 찾는 길만 열어두자는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 주거래 은행과 계좌 정보를 공유해두세요

"통장은 다 내 이름으로 돼 있으니까 알아서 되겠지 뭐." 이렇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은행 창구에서는 본인 확인과 별도의 서류 절차가 필요합니다. 남은 쪽이 어느 은행에 어떤 계좌가 있는지조차 모른다면 창구 앞에서 말을 잇지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비밀번호까지 전부 공유할지는 부부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함께 합의하면 됩니다. 최소한 주로 쓰는 은행 이름, 계좌 개수, 공과금이 빠져나가는 통장 정도는 서로 알아두세요. 비밀번호는 따로 적어 안전한 곳에 보관하고 그 위치만 공유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첫 번째, 연금과 보험 목록을 한 장에 함께 적어두세요

"보험은 들어놨다고만 하셨지 어느 회사인지는 말씀을 안 하셨어요." 남은 가족이 이런 말을 하는 일이 드물지 않습니다. 가입은 되어 있는데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확인하는 데만 몇 달이 걸리기도 합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실손보험, 사망보장보험. 이것들을 한 장에 정리해두면 됩니다. 상품 이름, 회사, 대략의 가입 시기, 증권이 있는 위치.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중요한 것은 한 사람이 혼자 적어두는 것이 아니라 둘이 함께 앉아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함께 확인한 목록이 혼자 만든 목록보다 훨씬 오래 쓸모가 있습니다.


무거워질 때는 하루에 하나씩만 해도 됩니다

이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분위기가 무거워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은 보험 목록, 다음 주에는 서류 위치, 그다음에는 계좌 정보. 이런 식으로 천천히 나눠도 됩니다. 마음이 편할 때 나눈 대화가 훗날 남은 사람에게 가장 든든한 안내문이 됩니다.

이것은 죽음을 준비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이야기입니다. 건강할 때 함께 앉아 한 줄씩 적어내려 가는 그 시간이, 나중에 누군가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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