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도 재산도 아니다" 故 이병철 회장이 말한 인복 넘치는 사람들의 특징 1위

 살다 보면 이런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특별히 잘생기거나 뛰어난 것도 아닌데, 어디를 가나 사람들이 그 주변에 모인다. 자리를 옮겨도 따라오는 사람이 있고, 세월이 흘러도 곁을 지키는 사람이 있다. 반면 능력도 있고 외모도 반듯한데 어쩐지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경우도 있다. 그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오래전부터 현명한 어른들은 이것을 '인복(人福)'이라 불렀다. 하늘이 내려주는 사람 복이라고도 했고, 타고난 팔자라고도 했다. 그러나 수십 년을 사람을 보아온 사람들, 특히 수만 명의 조직을 이끌며 사람의 쓸모와 가치를 누구보다 깊이 들여다본 사람들은 입을 모아 다른 이야기를 한다. 인복은 운이 아니라 태도에서 나온다고.

삼성그룹을 일으킨 이병철 회장이 남긴 말 중에 이런 것이 있다. "사주도 재산도 결국 사람을 붙잡아두지 못한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반드시 그 이유가 있다." 수십 년간 사람을 쓰고, 사람을 평가하고, 사람에 의해 사업의 흥망성쇠를 경험한 경영자가 내린 결론이다. 좋은 팔자를 타고나거나 재산을 많이 가졌다고 해서 사람들이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한번 모인 사람들이 오래 남는 데에는 그 사람만의 특별한 태도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복이 넘치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수십 년의 인간관계 속에서, 그리고 수많은 상담과 연구 사례 속에서 발견된 세 가지 특징이 있다. 3위부터 1위까지, 그 이야기를 지금부터 천천히 풀어가 보려 한다. 

3약속과 기본을 끝까지 지키는 사람

예순두 살의 박씨는 작은 건설 자재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이 열다섯 명밖에 안 되는 작은 회사지만, 함께 일한 거래처들이 십 년, 이십 년씩 박씨를 놓지 않는다. 그 이유를 물어보면 거래처 사람들은 하나같이 비슷한 대답을 한다. "박 사장은 한 번 한 말은 반드시 지킨다."

대단한 이야기가 아니다. 오후 세 시에 연락하겠다고 하면 세 시에 연락이 온다. 다음 주 월요일에 서류를 보내겠다고 하면 월요일에 서류가 온다. 늦어지면 반드시 미리 연락이 온다. 계약서에 없는 작은 조건도 구두로 합의했다면 지킨다.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약속들이다. 하지만 그것들이 이십 년 동안 쌓이면서 박씨는 업계에서 "그 사람 말은 믿을 수 있다"는 평판을 얻게 되었다.

우리는 흔히 신뢰를 쌓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큰 결단이나 대단한 행동이 필요한 것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신뢰는 작은 약속들이 반복적으로 지켜지는 과정에서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형성된다.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일관성의 원칙'이라고 부른다. 사람은 상대방의 행동이 예측 가능할 때 안정감을 느끼고, 그 안정감이 신뢰의 토대가 된다는 것이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더 분명해진다. 지각이 잦은 사람, 말을 자주 바꾸는 사람, "깜빡했어"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처음에는 괜찮아 보여도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거리를 두기 시작한다. 그 사람을 믿고 뭔가를 맡기거나 의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되기 때문이다. 관계는 감정보다 신뢰 위에 서 있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도 믿을 수 없으면 곁에 두기 어렵다.

시간 약속도 마찬가지다. 시간을 지킨다는 것은 단순히 늦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것은 "나는 당신의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는 태도의 표현이다. 상대방의 시간을 존중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존재 자체를 존중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반면 항상 늦는 사람은, 의도하지 않더라도 "당신의 시간은 내 편의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반복해서 전달하게 된다.

기본을 지킨다는 것도 중요하다. 인사를 잘 하는 것, 감사 표현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 부탁한 것을 잊지 않는 것, 상대방이 도움을 줬을 때 반드시 그것을 기억하는 것. 이런 것들은 너무 기본적이어서 오히려 간과하기 쉬운 것들이다. 하지만 인간관계에서 기본을 지키는 사람과 기본을 흐리는 사람의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진다.

박씨와 이십 년을 거래해온 김씨는 한번은 이런 말을 했다. "요즘 세상에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 사람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 지킬 말을 지키는 것이 드물어서 그 사람이 대단해 보이는 거예요." 그 말이 모든 것을 설명한다. 약속을 지키고 기본을 지키는 것이 사실 대단한 일이 아닌데도, 그것을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이 워낙 드물기 때문에 그것을 지키는 사람이 특별하게 빛나는 것이다.

인복은 여기서 시작된다. 사람들은 능력이 뛰어난 사람보다 믿을 수 있는 사람 곁에 남는다. 불확실한 세상에서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사람은 그 자체로 귀한 존재다. 약속을 지키는 사람은 관계의 토대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그 토대 위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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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상대를 편하게 만드는 사람

오십여 년을 대학교수로 살아온 정씨에게는 이런 별명이 있다. '가는 곳마다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 강의실에서도, 학과 회의에서도, 퇴임 후 노인 대학에서도 정씨가 들어오면 어쩐지 자리가 부드러워진다. 뭔가 특별한 말을 하는 것도 아닌데,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말문을 열고 웃음이 생겨난다.

그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정씨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한다. "저도 모르겠어요. 그냥 앞에 있는 사람이 편했으면 해서요."

그 단순한 마음이 수십 년을 통해 하나의 태도가 되었다. 상대방의 말을 끊지 않는다. 틀린 말을 해도 바로 고쳐주지 않고, 먼저 그 말을 들어준다. 자신의 이야기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더 궁금해한다. 누군가 자리에 끼지 못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그 사람에게 말을 건다. 이것들이 쌓여서 정씨와 함께 있으면 사람들이 긴장을 풀게 되는 것이다.

사람은 편안함을 기억한다. 특정 인물을 떠올릴 때 우리의 몸과 마음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의식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기록된다. 어떤 사람을 떠올리면 어깨가 굳어지고 숨이 조금 얕아진다. 반면 어떤 사람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입꼬리가 올라간다. 이 차이가 누군가와 계속 만나고 싶은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가장 원초적인 기준이 된다.

상대를 편하게 만드는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첫째로 그들은 판단을 서두르지 않는다. 상대방이 어떤 말을 해도 즉각적인 평가를 내리지 않는다. "그건 아니지",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지"라는 반응이 습관적으로 나오는 사람 앞에서는 누구도 편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없다. 반면 어떤 말을 해도 일단 들어주는 사람 앞에서는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된다.

둘째로 그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먼저 꺼내지 않는다. 대화에서 자신의 경험과 의견을 먼저 내세우는 사람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먼저 궁금해하는 사람이 더 좋은 인상을 남긴다. 이것은 단순히 전략이 아니다. 진심으로 상대방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먼저 묻게 되어 있다. 그리고 그 진심은 상대방이 반드시 느낀다.

셋째로 그들은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지 않는다. 침묵이 흐를 때 어색함을 느끼지 않는다. 굳이 말을 채우려 하지 않아도 그 침묵이 불편하지 않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특징이다. 침묵을 견디지 못하고 자꾸 채우려 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오히려 피로감이 쌓인다. 반면 침묵 속에서도 편안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진짜 쉬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한국 사회에서는 특히 "눈치"라는 개념이 중요하게 작동한다. 눈치를 보게 만드는 사람이 있고,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이 있다. 눈치를 보게 만드는 사람 앞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을 검열한다. 어떻게 보일지, 뭘 말해야 할지, 실수하면 어떻게 될지를 끊임없이 계산한다. 그 계산이 피로함을 만들고, 그 피로함이 그 사람을 멀리하게 만든다.

반면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 앞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다. 잘 보이려 하지 않아도 되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이 안전감이 관계를 깊어지게 만들고, 한번 그 사람과 깊어진 관계는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인복이 넘치는 사람들이 특별한 능력을 갖춘 것이 아닌 경우가 많다. 그들이 가진 것은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는 습관이다. 화려하지 않아도, 말이 특별히 많지 않아도, 그 사람 곁에 있으면 쉬는 것 같은 느낌. 그것이 사람들을 자꾸 그 사람에게로 돌아오게 만드는 힘이다.

결국 인복은 화려함이 아니라 편안함에서 시작된다. 상대방이 내 곁에서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사람, 그것이 인복의 두 번째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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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주려는 태도'가 자연스러운 사람

마흔아홉 살의 이씨는 동네 목욕탕을 운영한다. 변변한 학벌도, 대단한 재산도 없다. 하지만 이씨가 운영하는 목욕탕에는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 그리고 신기한 것은, 손님들이 목욕탕을 나가면서 이씨에게 이런저런 것들을 두고 간다는 것이다. 텃밭에서 딴 고추를 가져오는 할머니, 고향에서 올라온 쌀을 두고 가는 할아버지, 명절에 음식을 챙겨오는 아주머니.

왜 사람들이 이씨에게 이렇게 하는 것일까. 이씨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대답은 한결같다. "이씨가 먼저 그렇게 하거든요."

이씨는 손님들을 기억한다. 오래 안 보이면 전화를 한다. 누군가 아파서 못 온다고 하면 죽 한 통을 들고 찾아간다. 이사를 간다고 하면 짐 옮기는 것을 돕는다. 그것이 계산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그냥 이씨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다. 주는 것이 이씨에게는 습관이고 본능이다.

이것이 인복의 1위 비결이다. 그리고 이것이 가장 어렵고, 동시에 가장 결정적인 것이다.

인간관계를 분석해보면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관계에 접근한다. '받으려는 사람''주려는 사람'이다. 받으려는 사람은 새로운 만남에서 이 사람이 나에게 무슨 도움이 될 수 있는가를 먼저 계산한다. 도움이 될 것 같으면 가까이하고, 그렇지 않으면 관심을 끊는다. 반면 주려는 사람은 이 사람에게 내가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한다. 도움이 필요해 보이면 먼저 손을 내밀고, 뭔가를 기대하지 않아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한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예민하게 상대방이 어느 쪽인지를 느낀다. 상대방이 나를 이용하려는지, 진심으로 대하려는지가 말 한마디, 눈빛 하나에서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을 진심으로 대해주는 사람에게 끌린다. 계산 없이 무언가를 주는 사람 곁에 있으면 자신도 그렇게 하고 싶어진다. 선한 영향이 선한 방향으로 확산되는 것이다.

주려는 태도는 반드시 물질을 주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물질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 시간을 주는 것. 바쁜 일상 속에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기 위해 잠깐 멈추는 것. 그것이 상대방에게는 세상 어떤 선물보다 더 값지게 느껴질 수 있다. 관심을 주는 것. 상대방이 힘들어 보이면 먼저 알아채고 "요즘 어떠세요"라고 물어보는 것. 그 질문 하나가 고립감 속에 있던 사람에게 구명줄이 될 수 있다. 용기를 주는 것. 상대방이 뭔가를 망설이고 있을 때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라고 말해주는 것. 그 한마디가 방향을 바꾸는 경우가 있다.

이병철 회장이 강조한 것도 바로 이 지점이었다. 재산이 많아도 인복이 없는 사람이 있고, 가진 것이 없어도 인복이 넘치는 사람이 있다. 그 차이가 어디서 오는가를 평생 지켜보았더니, 결국은 주려는 태도가 자연스러운 사람 주변에 사람이 모이고 오래 남더라는 것이다.

'주려는 태도'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그것이 '자연스럽다'는 점이다. 의도적으로 베풀려는 사람과 본능적으로 베푸는 사람은 다르다. 의도적으로 베푸는 행동에는 미묘하지만 분명한 계산의 냄새가 난다. "내가 이렇게 해줬으니 나중에 그것을 기억해라"는 암묵적인 기대가 실려 있다. 그것을 상대방은 느낀다. 그리고 그것이 느껴지는 순간 진심의 온도가 내려간다.

반면 본능적으로 베푸는 사람은 주고 난 뒤에 잊어버린다. 자신이 무언가를 해줬다는 것을 굳이 기억하지 않는다. 그러니 되돌아오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이것이 진심의 베풂이고, 사람들은 이것을 반드시 느낀다. 그리고 그 느낌이 그 사람을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힘이 된다.

이씨는 자신이 왜 목욕탕 손님들에게 그렇게 하는지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냥 그게 편하다고. 뭔가 해줄 수 있는 상황이면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고. 그 자연스러움이 이씨를 수십 년째 손님들이 찾는 목욕탕의 주인으로 만들어준 것이다.

아무 계산 없이 주는 사람. 그 사람이 결국 가장 많이 받는다. 이것이 역설이고, 또한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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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복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만들어가는 것이다

여기까지 세 가지 특징을 살펴보았다. 약속과 기본을 지키는 사람, 상대를 편하게 만드는 사람, 그리고 주려는 태도가 자연스러운 사람. 이 세 가지를 다시 들여다보면 공통점이 보인다.

이것들은 모두 타고난 재능이 아니다. 누가 가르쳐준다고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도 아니다. 이것은 모두 오랜 시간 동안 같은 방향으로 쌓아온 태도의 결과다. 매일 아침 시간 약속을 지키는 사람은 어느 날 갑자기 신뢰받는 사람이 된 것이 아니라, 수천 번의 작은 약속들을 지켜온 결과로 그렇게 된 것이다. 상대를 편하게 만드는 사람도, 어제오늘 그런 태도를 가진 것이 아니라 수십 년 동안 사람을 대해온 방식이 쌓여 그렇게 된 것이다. 주려는 태도가 자연스러운 사람도, 한 번의 큰 결단으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 작은 것들을 나누어온 습관이 굳어진 것이다.

이것은 희망적인 이야기다. 인복이 하늘이 내려주는 것이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하지만 인복이 태도와 습관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면, 오늘부터 시작할 수 있다. 지금 당장 거창한 것을 할 필요가 없다. 오늘 잡혀 있는 약속 하나를 정확하게 지키는 것. 오늘 만나는 사람에게 먼저 관심을 보이는 것. 오늘 누군가가 도움이 필요해 보이면 먼저 손을 내미는 것. 그것이 인복을 만드는 첫 번째 벽돌이다.

이병철 회장이 살아가면서 지켜본 것도 결국 이것이었다. 인복이 넘치는 사람들은 사주가 좋거나 집안이 좋은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달랐다. 작은 것을 지키고, 상대방을 편하게 하고, 아무 계산 없이 주었다. 그 태도가 세월이 지나면서 엄청난 인복으로 돌아오는 것을 수십 년 동안 목격한 것이다.

요즘 세상은 빠르고 계산적이다. 모든 관계에서 효율을 따지고, 이득을 계산하고, 필요 없어지면 연락을 끊는다. 그런 세상에서 약속을 지키고, 상대를 편하게 하고, 무언가를 주려는 사람은 마치 다른 시대의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더 특별하고, 더 귀하게 여겨진다. 세상이 각박해질수록 진심으로 대해주는 사람의 가치는 더 올라간다.

살면서 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내가 세상을 떠난 후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 재산을 얼마 남겼느냐, 어떤 직함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그 사람 곁에 있으면 어떤 느낌이었느냐로 기억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 곁에 있으면 뭔가 편했어", "그 사람은 항상 믿을 수 있었어", "그 사람은 뭔가를 꼭 해주려고 했어." 이런 말들이 남는 사람. 그 사람이 진짜 인복을 가진 사람이다.

인복은 운이 아니다. 인복은 오늘 내가 눈 앞에 있는 사람을 어떻게 대하느냐가 쌓인 결과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먼저다. 그리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오늘,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할 수 있다.

당신 곁에 오래 남아 있는 사람들을 한번 떠올려보라. 그 사람들이 왜 당신 곁에 있는지를 생각해보라. 그리고 당신이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어떤 사람으로 남아 있는지를 생각해보라.

그 생각이 오늘의 태도를 바꾸는 시작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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